현대증권은 각종 악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으나 중기적으로 조정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현대 김지환 투자전략 팀장은 불확실성이 매우 크긴 하나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또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만한 美 금리와 TIPS스프레드, 유가 등 단기 변수들이 안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동성 축소로 금융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고 세계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데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같은 외부적 불안을 흡수하기에는 국내 경제의 회복 속도가 미약하고 환율 하락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하다는 점에서 증시가 1분기 정도 조정을 겪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과 국내외 경기흐름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며 작은 경제지표 하나에도 해석이 달라지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국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점쳤다.

김 팀장은 "단기 저점을 노리고 서둘러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으며 중기적 불확실성을 이길 수 있을 만큼 적절한 현금 확보가 우선시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투자자의 경우 저가 매집 내지 중립이 적절하며 단기 투자자의 경우 추세 보다는 짧은 매매로 대응하는게 필요.

한편 투자 유망종목으로 GS건설,삼성물산,현대모비스,메가스터디,LG생명과학,신한지주,메리츠화재,하이닉스,NHN,CJ인터넷,테크노쎄미켐,SK텔레콤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