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리파이낸싱을 통한 기존 채권 상환을 완료하고 5년 2개월만에 채권단의 공동관리(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습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지난 달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결의한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절차 조기종결 요건'을 충족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대상에서 현대건설을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현대건설이 워크아웃 졸업후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9개 주주기관이 보유한 지분의 매각을 통한 본격적인 M&A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0년말 차입금 4조 4,832억원의 과도한 부채와 당기순손실 2조 9,805억원을 냈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3,265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차입금 규모도 1조 7,318억원으로 줄었습니다.

현대건설은 워크아웃 기간중 부실자산 정리와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 방안 확보로 부실요인을 완전히 제거하고, 서산기업도시 지정으로 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했습니다.

한편,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잔여채권을 전액 회수함과 동시에 현재 주가가 5만원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M&A를 통한 주식의 매각이익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