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오는 6월1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두 배로 늘리고,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린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한도 확대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신용대출 한도가 과도하게 낮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한도 확대는 신용대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대출 한도는 현금 흐름이나 직업 등 고객의 신용등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고객이 무담보로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 한도 확대에 이어 내달 16일부터는 대출 금리를 현행 연 6.94~12.99%에서 연 6.64~12.99%로 최대 0.3%포인트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이달 초 의사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탑스전문직우대론'의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전세 대출 한도를 기존 60%에서 80%로 상향 조정한 '아파트우리홈론' 상품을 출시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