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의 이지용 재정컨설턴트(FC·38)는 2001년 2월 보험 영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연도대상 수상자 명단에 오르더니 올해는 드디어 판매왕을 거머쥐었다. 그는 입사 첫해에 설계사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회원이 됐고 2002년과 2003년에는 MDRT보다 3배가량 많은 실적을 기록한 설계사의 모임인 COT 회원으로 올라섰다.

작년에는 국내에 20여명밖에 없다는 TOT(Top of the Table) 회원 자격을 얻기도 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서울대대학원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MBA를 딴 그는 삼성물산 한솔제지 녹십자 등 대기업 경영기획실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그는 기획 단계에 머무르는 일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영업 쪽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

그러던 중 ING생명 FC인 선배의 권유로 ING생명과 인연을 맺었다.

그가 현재 보유한 계약건수는 650여건이지만 고객수는 270여명 정도다.

그의 영업 스타일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고객들은 재산이 늘어갈 때마다 이 FC를 찾아가 추가 계약을 하거나 보험금액을 증액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아내와 함께 극장에 나가 영화를 보고 가족 여행을 자주 하면서 여유를 놓지 않으려고 애쓴다.

또 일주일에 2~3권의 책은 꼭 읽는다.

특히 슬럼프 시기에는 보험 관련 책들을 보면서 '왜 보험 일을 해야 하는지,왜 이 일이 소중한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고객들은 법률 관련 자문이나 자녀들의 유학 관련 자문이 필요할 때 그를 찾는다.

이렇듯 고객들 인생 전반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해결함으로써 고객에게 '특별함'을 제공하는 것이 이 FC의 고객관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