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G조 첫 상대인 토고의 '맞춤 상대' 세네갈을 상대로 2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세네갈전은 지난 14일 시작된 대표팀 소집 훈련의 중간 점검과 토고의 가상 상대를 통해 아드보카트호의 맞춤형 전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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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드보카트호의 베스트 11을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세네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로 한국(29위)보다 한 계단 앞설 뿐 아니라 비록 토고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나이지리아 카메룬 이집트 튀니지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톱5'를 지키는 강호다.

이번 평가전에 특급 공격수 엘 하지 디우프(리버풀)와 앙리 카마라(위건) 등 스타들이 빠진 게 아쉽지만 토고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골맛을 봤던 마마두 니앙(마르세유)을 비롯한 15명이나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 토고의 맞춤 상대로 최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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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사령탑 부임 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서 3승1무의 무패 행진을 거듭해 왔다.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0월12일 이란전에서 2-0 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스웨덴(2-2무) 세르비아-몬테네그로(2-0승) 앙골라(1-0승) 등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1무)을 벌이면서 '상암벌 불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