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면서 주식투자 지침서와 부동산 관련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주식도서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두 배나 급증했고 부동산 책 판매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서점 YES24(www.yes24.com)의 월간 판매동향을 보면 종합주가지수 1400선을 기록한 지난달 주식도서 판매량은 8200여권으로 지수 900대였던 지난해 1월의 3800여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집계에서도 '남에게 가르쳐주기 싫은 주식 투자법''주식투자 무조건 따라하기''투자의 심리학''돈의 원리' 등 관련서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부동산 관련 도서 역시 '3ㆍ30 대책' 발표와 판교 분양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6100여권이나 팔려 전월 대비 두 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주식도서 판매가 주가지수에 비례해 움직이고 부동산 관련서는 정부 정책이나 시장 동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

YES24 경제분야 담당자 정민경씨는 "일명 '부자 따라잡기' 형태의 책은 꾸준히 팔리지만 주식ㆍ부동산ㆍ창업 분야 책은 경기 흐름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구매자 중 20대가 32%를 차지하는 등 연령을 불문하고 독자층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