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 경유차로 바꿔타기 … "한푼이라도 아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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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에 어울리는 경제적인 차는?'
유가가 치솟으면서 가솔린(휘발유) 대신 디젤이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차량이 각광받고 있다.
연료비를 많이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각종 세금 감면 혜택으로 유지비가 적게 먹히는 경차도 그동안의 무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선 자동차 매장에서도 디젤이나 LPG 승용차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업체들도 새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LPG차 인기 예감
LPG차량의 인기는 기아자동차의 뉴카렌스가 이끌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출시된 뉴카렌스는 지난 18일 현재 8500대가량이 예약판매됐다.
지난달 6000대에 이어 이번 달에도 2500대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이처럼 주문이 밀려있는 것은 생산라인 인력투입에 대한 노사간 이견으로 출시가 늦어진 탓도 있지만 고유가로 인해 LPG차량의 몸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아측의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금 주문하면 한 달 반에서 두 달가량 기다려야 차를 받을수 있다"면서 "뉴카렌스는 LPG차량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많은 주문이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카렌스는 LPG 차량의 결점을 보완한 LPI(Liquefied Petroleum Injection) 엔진을 장착,출력이 높이고 연비도 개선시켰다.
뉴카렌스'의 최고 출력은 136마력으로 구모델인 카렌스Ⅱ(123마력) 보다 10.6% 세졌고 연비(8.1㎞/ℓ)는 15.7% 개선됐다.
GM대우의 레조도 인기다.
올들어 레조의 판매량은 △1월 253대 △2월 265대 △3월 270대 △4월 319대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디젤 승용차 속속 출시
국산차보다는 수입차가 시장을 공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수입차 업계가 올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1만2950대의 차량 가운데 디젤차의 비중은 9.4%인 1218대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237대에 비하면 무려 5.13배가 증가한 규모다.
이 숫자는 연간 수입 디젤차 판매 규모인 1260대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디젤차 열풍을 몰고온 푸조의 경우 국내 판매 승용차의 70%가 디젤 차다.
이 때문에 수입차업체들이 잇따라 디젤차 모델을 들여오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13일 파사트 TDI,파사트 바리안트 TDI,제타 TDI 등 3개의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두 모델의 디젤 차량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GM코리아도 지난 12일 1.9 TiD 디젤 엔진이 장착된 사브 9-3 스포츠 세단 디젤과 사브 9-3 스포츠콤비 디젤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차의 디젤 승용차 모델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르나의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은 3월 31.1%에서 4월에는 43.5%로 늘었다.
기아차의 프라이드 디젤모델은 전체 프라이드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월 48.2%,지난달에는 45.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 쎄라토도 디젤 비중이 3월 19.9%,4월 14.9%다.
중형차인 현대 쏘나타 디젤 모델의 판매비율(2.0기준)은 올 들어 3월까지 20%를 웃돌다 지난달 11.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를 넘는 수준이다.
◆경차에도 관심가져볼 만
등록·취득세가 없는 경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지만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인식이 달라지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차는 GM대우의 마티즈(800cc)가 유일하다.
기아차의 모닝(1000cc)은 오는 2008년부터 경차로 인정된다.
GM대우에 따르면 마티즈를 5년간 보유할 경우 중형차를 모는 것과 비교해 유류비 세금만 774만원이 절약된다.
마티즈 city 일반형(수동)이 65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경차 한 대를 뽑고도 남는 돈이 생기는 것이다.
마티즈의 연비는 ℓ당 16.6km로 ℓ당 10㎞안팎인 국산 중형차보다 훨씬 뛰어나다.
취득세와 등록세도 면제된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혼자통행료 등이 50% 감면되는 혜택도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유가가 치솟으면서 가솔린(휘발유) 대신 디젤이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차량이 각광받고 있다.
연료비를 많이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각종 세금 감면 혜택으로 유지비가 적게 먹히는 경차도 그동안의 무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선 자동차 매장에서도 디젤이나 LPG 승용차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업체들도 새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LPG차 인기 예감
LPG차량의 인기는 기아자동차의 뉴카렌스가 이끌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출시된 뉴카렌스는 지난 18일 현재 8500대가량이 예약판매됐다.
지난달 6000대에 이어 이번 달에도 2500대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이처럼 주문이 밀려있는 것은 생산라인 인력투입에 대한 노사간 이견으로 출시가 늦어진 탓도 있지만 고유가로 인해 LPG차량의 몸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아측의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금 주문하면 한 달 반에서 두 달가량 기다려야 차를 받을수 있다"면서 "뉴카렌스는 LPG차량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많은 주문이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카렌스는 LPG 차량의 결점을 보완한 LPI(Liquefied Petroleum Injection) 엔진을 장착,출력이 높이고 연비도 개선시켰다.
뉴카렌스'의 최고 출력은 136마력으로 구모델인 카렌스Ⅱ(123마력) 보다 10.6% 세졌고 연비(8.1㎞/ℓ)는 15.7% 개선됐다.
GM대우의 레조도 인기다.
올들어 레조의 판매량은 △1월 253대 △2월 265대 △3월 270대 △4월 319대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디젤 승용차 속속 출시
국산차보다는 수입차가 시장을 공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수입차 업계가 올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1만2950대의 차량 가운데 디젤차의 비중은 9.4%인 1218대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237대에 비하면 무려 5.13배가 증가한 규모다.
이 숫자는 연간 수입 디젤차 판매 규모인 1260대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디젤차 열풍을 몰고온 푸조의 경우 국내 판매 승용차의 70%가 디젤 차다.
이 때문에 수입차업체들이 잇따라 디젤차 모델을 들여오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13일 파사트 TDI,파사트 바리안트 TDI,제타 TDI 등 3개의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두 모델의 디젤 차량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GM코리아도 지난 12일 1.9 TiD 디젤 엔진이 장착된 사브 9-3 스포츠 세단 디젤과 사브 9-3 스포츠콤비 디젤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차의 디젤 승용차 모델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르나의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은 3월 31.1%에서 4월에는 43.5%로 늘었다.
기아차의 프라이드 디젤모델은 전체 프라이드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월 48.2%,지난달에는 45.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 쎄라토도 디젤 비중이 3월 19.9%,4월 14.9%다.
중형차인 현대 쏘나타 디젤 모델의 판매비율(2.0기준)은 올 들어 3월까지 20%를 웃돌다 지난달 11.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를 넘는 수준이다.
◆경차에도 관심가져볼 만
등록·취득세가 없는 경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지만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인식이 달라지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차는 GM대우의 마티즈(800cc)가 유일하다.
기아차의 모닝(1000cc)은 오는 2008년부터 경차로 인정된다.
GM대우에 따르면 마티즈를 5년간 보유할 경우 중형차를 모는 것과 비교해 유류비 세금만 774만원이 절약된다.
마티즈 city 일반형(수동)이 65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경차 한 대를 뽑고도 남는 돈이 생기는 것이다.
마티즈의 연비는 ℓ당 16.6km로 ℓ당 10㎞안팎인 국산 중형차보다 훨씬 뛰어나다.
취득세와 등록세도 면제된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혼자통행료 등이 50% 감면되는 혜택도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