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올해 철광석 수입가격이 지난해보다 t당 19% 오른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 가전 등 철강 수요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19일 "최근 유럽 및 일본 철강 업체들이 해외 광산 업체들과 올해 19% 인상된 가격에 철광석을 수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포스코도 동일한 인상률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철광석 수입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같은 수준에서 결정되는 게 관행이어서 포스코도 이 같은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는 독일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가 브라질 최대 철광석업체인 CVRD와,일본 철강업체들은 호주 철광석업체인 리오틴토와의 올해 철광석 수입가격 협상에서 각각 19% 인상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인상 가격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고정 거래 가격으로 적용된다.

CVRD는 올해 포스코에 철광석 및 펠릿(철광석을 1차 가공한 원료) 1200만t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