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파워콤이 사업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당초 100만으로 잡았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금년 말 목표를 130만으로 늘려 잡았고,내년에는 가입자를 200만으로 늘리고 전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식 파워콤 사장은 18일 점심시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중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가입자가 60만을 넘어서고 9월께 연말 목표인 100만을 달성할 것 같다"며 "가입자가 매월 7만~8만씩 늘어나고 있어 목표를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파워콤은 최고 속도가 100Mbps인 광랜 서비스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해 현재 440만 가구(65%) 수준인 광랜 서비스 대상을 상반기 안에 470만 가구(70%)로 확대하고 연말까지는 550만 가구(81%)로 넓히기로 했다.

파워콤은 내년에 인터넷전화(VoIP)와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본격화해 인터넷·방송·전화를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설에 대해서는 "그런 루머는 LG그룹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로텔레콤은 경쟁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인수를 생각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파워콤은 LG그룹 계열사인 데이콤의 자회사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