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3년래 최대 낙폭을 보인 가운데 서울 증시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68P(2.9%) 급락한 1360.79를 기록 중이다.코스닥도 648.64로 22.60포인트(3.37%) 하락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의 상승폭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인플레 우려와 그에 따른 금리인상 불안이 고조되면서 미국 증시가 맥없이 내려앉았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이 장초반부터 836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35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개인은 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542억원 매수 우위.

전 업종 약세속 증권주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크레디스위스증권은 "이날 발표된 미국 CPI 데이타는 투자자들 마음속에 미국 연준을 비롯한 G3의 중앙은행이 글로벌 유동성 공급을 신속하게 죌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준 것"으로 분석했다.

CS는 이어 "따라서 높은 변동성을 지닌 금융시장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평가하고"단기 회복을 기대하던 신흥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성급한 저점 매수 보다는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