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며 1400선을 회복했다.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진바닥 확인 작업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8일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에 매수세를 집중시키며 수급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세장을 이끌었던 내수업종 보다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선취매성 성격으로 풀이.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인플레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4월 핵심 소비자 물가(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는 등 이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일 60일 이동평균선 지지 구간인 1380포인트에서 반등에 성공한 것은 적절했으나 전 고점(1426P)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성급한 저점 매수 보다는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진바닥 확인이 관건이라면서 당분간 반등 시도와 반등을 이용한 매도세 사이의 힘겨루기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바닥은 직전 저점 수준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여진이 확대될 경우 전 저점을 하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전 저점을 하회하더라도 폭은 상당히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현 상황에서 장기 추세의 붕괴로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진바닥 확인 과정에서 1360~1450선의 박스권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