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집중분석] 오리온… 실적보단 子회사 好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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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최근 약세장에서 연일 강세다.
17일 5.08%가 오르는 등 이달들어 12.9% 상승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한달여간 3조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오리온의 지분율은 사상최고치까지 높여 주목된다.
무엇보다 자회사 스포츠토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 엇갈리는 실적회복 시기
오리온 주가는 대체로 외국인들의 수급에 민감하게 좌우되는 편이다.
따라서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는 전망을 밝게 해 주는 부분이다.
외국인들은 이달 초 42.28% 수준이던 지분율을 44%대까지 끌어올렸다.
1분기 실적도 비교적 나쁘지 않다.
경쟁 과열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132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1.5%포인트 상승했다.
회사측은 1분기 9%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늦어도 3분기에는 두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보수적이다.
본업인 제과 쪽에서 단기간에 턴어라운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예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려면 4분기나 내년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들의 평가도 대체로 비슷하다.
◆ 실적보다 자회사에 주목
실적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자회사 모멘텀이다.
우선 스포츠토토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오리온이 52.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스포츠토토는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500억원 선이던 매출이 올해는 7000억~8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월드컵 특수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선전한다면 스포츠토토의 흥행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토토인 '프로토'에 대한 기대도 크다.
82.2% 지분을 가진 미디어플렉스의 상장도 메리트다.
미디어플렉스는 영화를 배급·제작하는 쇼박스와 영화관인 메가박스가 주 사업부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6월 중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성훈 연구원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상장 절차가 본격화된다면 다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개척도 눈여겨봐야 한다.
오리온은 올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의 자회사 출자를 확대하는 등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제과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반면 해외 쪽에선 연평균 성장률이 70% 선에 이른다.
앞으로 오리온의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17일 5.08%가 오르는 등 이달들어 12.9% 상승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한달여간 3조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오리온의 지분율은 사상최고치까지 높여 주목된다.
무엇보다 자회사 스포츠토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 엇갈리는 실적회복 시기
오리온 주가는 대체로 외국인들의 수급에 민감하게 좌우되는 편이다.
따라서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는 전망을 밝게 해 주는 부분이다.
외국인들은 이달 초 42.28% 수준이던 지분율을 44%대까지 끌어올렸다.
1분기 실적도 비교적 나쁘지 않다.
경쟁 과열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132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1.5%포인트 상승했다.
회사측은 1분기 9%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늦어도 3분기에는 두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보수적이다.
본업인 제과 쪽에서 단기간에 턴어라운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예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려면 4분기나 내년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들의 평가도 대체로 비슷하다.
◆ 실적보다 자회사에 주목
실적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자회사 모멘텀이다.
우선 스포츠토토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오리온이 52.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스포츠토토는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500억원 선이던 매출이 올해는 7000억~8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월드컵 특수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선전한다면 스포츠토토의 흥행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토토인 '프로토'에 대한 기대도 크다.
82.2% 지분을 가진 미디어플렉스의 상장도 메리트다.
미디어플렉스는 영화를 배급·제작하는 쇼박스와 영화관인 메가박스가 주 사업부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6월 중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성훈 연구원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상장 절차가 본격화된다면 다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개척도 눈여겨봐야 한다.
오리온은 올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의 자회사 출자를 확대하는 등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제과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반면 해외 쪽에선 연평균 성장률이 70% 선에 이른다.
앞으로 오리온의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