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가 내년 말이면 6만~7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전망했다.

이 장관은 18일 발매될 월간중앙 6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까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지금의 10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중 아파트형 공장이 개성공단에 들어서 입주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난다.

"현재 예상되는 공단의 노동력 공급 부족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개성 외 다른 지역의 인력 활용방안을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

이 장관은 개성공단의 저임금 문제와 관련,"미국 내 일부 인사가 개성공단의 다각적 순기능을 보지 못한 채 노동 상황을 문제삼는 것으로 적절치 못한 지적"이라며 "개성공단이 단순한 남북경협 차원을 떠나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 형성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에 대해서는 "북측이 세 번이나 초청한 것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북측이 돈을 요구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뒷거래설'을 부인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