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 가운데는 골프세트 구성을 잘못해 쇼트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에게서 이런 경우를 더 자주 볼 수 있다.

클럽 제조사들은 클럽을 만들 때 골퍼들이 더 멀리 볼을 칠 수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클럽 로프트를 조금씩 낮춘다.

예를 들면 요즘 생산되는 6번 아이언은 20년 전 만들어진 6번 아이언보다 4도 정도 로프트가 작다.

이런 현상은 모든 클럽에서 나타나고,이것은 거의 한 클럽 정도 거리 차이를 나게 한다.

피칭웨지와 샌드웨지의 차이가 큰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렇게 클럽을 생산하면서 로프트를 조정하는 사례를 일본의 유명 클럽 제조사의 경우에서 확인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클럽의 로프트를 낮춘 아이언을 제작하기 때문에 특별히 11번 아이언을 만든다.

숙달된 골퍼들은 이런 점을 알기 때문에 '갭 웨지'를 준비하지만 대부분의 평균 수준 골퍼,특히 여성들은 또 다른 웨지를 준비하는 수고를 꺼린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무엇일까?

바로 여러분 본인의 피칭웨지의 정확한 로프트를 알고,거기에 맞추어 다른 웨지를 준비하는 것이다.

필자는 갭,샌드,그리고 로브웨지를 선호한다.

로브웨지는 볼을 공중에 잘 띄우고 재빨리 멈추게 하기가 쉽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세 종류의 다른 웨지를 준비하면 100야드 이내 거리에서 힘든 '하프 샷'이나 '스리 쿼터 샷'을 덜하게 될 것이다.

하프 샷이나 스리 쿼터 샷을 하지 않고 풀 스윙을 할 수 있다면 그린에 볼을 올리는 일은 훨씬 쉬워진다.

장거리의 드라이버샷을 잘 해내면서도 100야드 이내에서 헤매는 골퍼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대부분 앞서 살펴본 클럽 문제 때문이다.

쇼트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세 종류의 웨지를 준비하고 각 웨지의 거리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 최초의 미 LPGA 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