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메디텍이 의료용 멸균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멸균기는 주로 고가의 수술 장비나 의료용 전자장비 등을 멸균하는데 사용되는 기기로,현재 전 세계 300여개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스팀이나 가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가장 진보된 멸균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휴먼메디텍을 포함해 단 두 곳 뿐이다.

휴먼메디텍은 1998년부터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개발에 착수,2003년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HMTS-80)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2005년에는 멸균성능을 기존제품의 10배 가까이 높이고,멸균에 필요한 시간을 15분(40ℓ 기준)으로 크게 단축시킨 차세대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HMTS-SES)를 내놔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신제품의 빠른 멸균 성능은 고가 의료기기의 사용회전율을 크게 높여 촌각을 다투는 의료현장에서 기기의 적기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고중석 휴먼메디텍 대표이사는 "플라즈마 멸균기 등 첨단 의료시장은 기술장벽이 높아 시장 진입이 쉽지 않지만,품질만 인정받으면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멸균기를 통해 연간 1000만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것은 물론 150만달러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