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급락세가 3일째 이어지며 1380선으로 밀려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31.87포인트(2.25%) 하락한 1382.11로 마치며 한 달여 만에 1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급등하던 원자재 가격이 전날 폭락세로 돌변,거품 붕괴 우려가 덮친데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3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매물 중 2000억원이 철강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LG전자가 강보합으로 마쳤을 뿐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 1.38% 하락한 6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도 2.09% 떨어졌다. 원자재 가격 급락 여파로 포스코가 7.06% 급락해 25만원에 턱걸이했으며,신한지주(-1.65%) 우리금융(-0.99%) 등 은행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사인 카스코현대오토넷이 1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향후 성장성이 확인됐다는 분석으로 4.55%,0.93%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