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를 치다가 뻑을 해도 저건 내 거다.

골프 퍼팅을 할 때도 붙인다가 아니라 넣는다는 식의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16일 그동안 기업을 키워오면서 중시해온 특유의 '신기(神氣)문화'를 거침없이 설파,250여 무역업계 종사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윤 회장은 이날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마련한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1980년 직원 7명과 자본금 7000만원으로 웅진씽크빅을 설립한 뒤 26년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올해 2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데는 '신기문화'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상의하는 문화 △반대의견을 말할 수 있는 문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문화 △함께 즐기는 문화 등으로 신기문화를 정의했다.

윤 회장은 특히 "불평 불만과 반대는 분명 다른 것"이라며 "때문에 한 번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임원을 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창조경영 7계명'도 소개했다.

7계명은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말을 한다 △크고 넓게 바라본다 △업의 핵심을 본다 △남다르게 한다 △지식정보를 활용한다 △높은 목표와 의지를 갖는다 등으로 이는 "웅진그룹 지속경영의 또 다른 핵심"이라고 윤 회장은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