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에서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상황)이 발생하면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영증권은 16일 "과거 주식시장은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차이인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된 시점에서 매번 저점을 형성했다"며 "따라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최근의 주가 급락 양상은 조만간 진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월과 8,10월,올해 2월 등 베이시스가 각각 마이너스로 돌아선 백워데이션 시점은 증시 저점과 정확히 일치했다"며 "다만 최근 이틀간 하락을 주도했던 요인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어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까지는 단기적인 위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