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엄홍덕 박사팀은 16일 위암세포에서만 자주 나타나는 유전자인 'Bcl-w'가 위암세포를 항암제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위암세포의 전이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단일한 유전자인 Bcl-w를 조절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위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기존 위암 치료에서는 암세포의 저항성과 전이성에 각기 다른 방법으로 대응해 왔다.엄 박사는 "유전자 Bcl-w를 과발현시켜 위암세포주의 특성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위암세포의 전이성과 저항성이 모두 이 유전자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그 메커니즘도 규명했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