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3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할리우드 영화 '다빈치 코드'가 국내 영화 사상 최고 예매율을 기록한 가운데 18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다빈치코드'는 16일 현재 티켓예매사이트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인터파크(movie.interpark.com)에서 예매율 93.9%와 91%를 각각 기록,역대 최고 예매율을 나타냈던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91.7%)와 외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80.89%)을 따돌렸다.

이 작품은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에서도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홈페이지(www.davincicode2006.co.kr)에도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어 흥행기록 경신 여부가 관심거리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루브르박물관 대화랑에서 큐레이터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수사에 나선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과 프랑스 경찰 소피 느뵈(오드리 토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속에 숨겨진 암호를 해독하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거대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예수의 생애와 관련된 내용 일부가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원작소설과 영화에는 '예수가 결혼했고,성배란 그의 아내 마리아 막달레나를 뜻한다.

어딘가 그들의 후손이 살고 있으며 시온 수도회가 그들을 보호한다.

새로운 세기를 맞는 가톨릭 교회가 이 비밀을 은폐하기 위해 비밀 조직 오푸스데이와 손잡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