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미국 채권시장에 대해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랠리를 시도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금리의 상승 사이클을 벗어날 수 없다고 전망했다.

15일 모건스탠리 런던지점의 조아킴 펠스는 금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의 뒤늦은 반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 하강이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했다.6~12개월기준 채권 랠리를 점치는 순환적 시각은 유효.

펠스는 "그러나 3~5년 기준으로 한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의 장기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기 견해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화로 값싼 노동력(중국와 인도에서)이 공급되면서 경제시스템에 디플레(물가 하락) 혹은 디스인플레(=인플레 퇴조)가 조성됐다고 하나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펠스는 "즉, 노동력의 과잉은 인도의 간접투자자본 투자 욕구를 높이고 중국에서 기계나 장비 투자 수요를 자극하듯, 자본의 상대적 부족을 불러오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까지 미국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펼쳤던 통화완화정책도 정상화 기조로 복귀중인 것으로 판단.

펠스는 "더구나 음식료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물가지수의 안정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계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코어 물가 개념의 유용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며"인플레 기대치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6~12개월 기준 미국 국채시장에 대한 순환적 랠리 전망을 지속하나 3~5년기준 미국의 장기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