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역삼 e-편한세상'은 기존 가구수대로 다시 짓는 1 대 1 재건축 단지로 30∼50대 다양한 연령층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입주예정자들 대부분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고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자긍심도 남달랐다.

특히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건물 외관,조경 등을 통해 심리적인 프리미엄을 누리고 싶은 강한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림산업은 이 같은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토털 디자인 매뉴얼'을 적용키로 하고 동일한 자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아파트 외관에서 부대시설 조경 등에 이르기까지 단지 전체를 동일한 개념으로 설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유사한 디자인 요소를 단지 전체에 적용함으로써 전체 입주예정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대림산업은 역삼-e편한세상 단지를 품질과 실용성,친환경 프로젝트,트렌디(Trendy) 등 3가지 컨셉트로 설계했다.

품질과 실용성은 구조와 연관된 디자인으로 아파트를 설계하고 전체와 동떨어진 치장은 과감히 지양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전체의 조화를 깨는 불필요한 고급자재 사용을 지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친환경성도 역삼 e-편한세상의 강점이다.

친환경 자재가 사용된 것은 물론이고 단지 내에 생태연못과 수생식물 등을 갖춘 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