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회사 간판을 바꾼 코스닥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상호를 변경 상장한 44개 기업 중 변경상장일 이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11개에 그쳤다. 나머지 33개 기업은 회사 얼굴을 새롭게 바꿨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사명 변경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기업은 현대아이티(옛 현대이미지퀘스트)로 지난 4월20일 이후 주가가 58.86% 급락했다. 국제통신과 우석반도체에서 개명한 알토닉스와 에임하이글로벌도 각각 35.51%,34.31% 내렸다. 가드랜드 코암나노바이오 모델라인이엔티 등도 26∼30%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상호 변경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엘림에듀(옛 인츠커뮤니티)로 지난 2월14일 변경 상장 이후 42.36% 상승했다. 교육업체로의 변신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디어코프(옛 영진닷컴)도 회사간판이 달라진 후 32.99% 상승했고 예당온라인(32.14%) 신세계푸드(22.06%) 이지그린텍(14.09%) 등도 사명 변경 효과를 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