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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 인터뷰] 조기송 사장은 누구 … 외유내강 '승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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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송 사장의 경력은 화려하다.

    1980년대에 LG전자 LA지사장을 지냈고 1990년대에는 LG전자의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거쳐 미주본부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세계적 기업인 TCL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너무 유명한 분이어서"라는 본인 표현처럼 조순 전 부총리의 큰아들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조 사장은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 "철학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기본에 철저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가면 어느 곳이나 기본을 뜻하는 '기(基)'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며 "도요타가 차를 잘 만드는 것은 다른 회사들보다 매뉴얼이 좋아서가 아니라 매뉴얼에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에 충실하면 평균적인 회사가 아니라 세계적 회사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런 철학이 원칙과 신뢰를 통해 LG그룹 노사관계의 기틀을 닦은 이헌조 전 LG인화원 회장으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이 강조하는 또하나의 철학은 '과감한 실천'이다.

    그는 "빈대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울 수 있느냐는 말도 있지만,초가삼간을 태우겠다고 결심하면 태우지 않을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시도가 있어야 비약적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 사장은 아버지를 닮은 짙은 눈썹과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호탕한 웃음을 갖고 있지만 눈빛에서는 승부사의 기질이 느껴지는 날카로움을 갖고 있었다.

    조 사장의 지인인 박봉흠 금융통화위원은 "조 사장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한마디로 천재라는 점"이라며 "청소년 시절에는 반항기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천재성의 표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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