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006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 개인의 기량보다 팀 전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선수 구성에 대해 크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

"선수 개개인에 대해 언급하기는 곤란하다.

어제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균형을 잘 갖출 만한 팀을 구성하기 위해 애썼다.

또 많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6주간 해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좋은 팀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또 이후 K-리그나 소속팀의 경기들을 보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 이유는.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시간적으로 선수들이 미리 준비해 합류할 때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럽까지 가서 차두리와 안정환을 직접 봤는데 언급했던 마지막 1%를 정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나는 인터뷰할 때 차두리나 안정환이 마지막 1%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

1%는 23명 전체의 부분에서 볼 때 1%라는 의미다.

최종 명단을 결정할 때 다른 견해도 있겠지만 나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결정을 내렸다.

안정환이든 차두리든 누가 1%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2002년 월드컵 때와 비교해 10명이 당시 멤버인데 그때와 비교해 장점은.

"단점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해외 전지훈련 기간 원정에서도 이기거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보였다.

장점은 10명이 지난 월드컵 경험이 있는 데다 많은 선수들이 4년간 잉글랜드 네덜란드 터키 독일 등 선진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