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가 '10만원 클럽'에 가입한 종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이른바 '옐로칩'으로 불리는 중대형 우량주들이다.

11일 고려아연은 7600원(7.8%) 급등한 10만5000원으로 마감,10만원 벽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현대미포조선도 전날 10만원 돌파에 이어 1500원(1.5%) 추가 상승했다.

또 주초 10만원을 돌파한 현대중공업은 10만8000원으로 끝나 1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삼양제넥스도 장중 한때 10만3000원을 찍었다.

이로써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은 코스닥시장의 흥구석유 등을 포함해 총 35개로 늘었다.

신규 '10만원 클럽' 멤버들은 수익성 개선이 뚜렷한 종목에 집중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제 아연값 강세를 바탕으로 1분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했고 2분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선박가격 상승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대형주가 경기 둔화 우려감에 시달리는 사이 중대형 우량 옐로칩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10만원대 진입 종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