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이 고유가 여파로 크게 악화됐다.

한국전력은 1분기 영업이익이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4245억원에 비해 85.1%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유가 급등으로 발전연료인 벙커C유,LNG(액화천연가스) 구입 비용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전의 1분기 전기판매 수익은 10.3%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16.5% 늘어났다.

영업이익 감소 탓에 1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34.2% 줄어든 7323억원에 그쳤다.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793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순이익은 사실상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