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간판 펀드로 내세우는 '글로벌 베스트 펀드'시리즈는 선별된 해외 펀드에 재투자하는 6개의 펀드오브펀드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투자지역과 테마 등에 따라 △전세계 시장을 대상을 하는 '글로벌 주식형'(주식형 펀드에 60% 이상 투자)과 △'글로벌 혼합형'(주식형 펀드 30%,채권형 펀드 70%)△아시아 중남미 동유럽 등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형' △일본시장에 투자하는 '일본형' △일본 부동산에 간접투자하는 'J-리츠펀드' △투자대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좋은세상 펀드' 등이 이 시리즈에 속해 있다.

이들 상품은 전세계 운용사들의 대표펀드 가운데 성과가 검증된 최우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정 지역이나 국가보다 다양한 해외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환헤지를 통해 환율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들어 특히 '이머징마켓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아시아 중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이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시장상황과 개별펀드 성과에 따라 지역 간 또는 펀드 간 비중조정을 하며 벤치마크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MSCI EMF)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지난달 17일에 설정됐으며 한 달이 채 안 돼 340억원 규모가 판매됐다.

지난해 11월에 설정된 이후 꾸준히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글로벌 혼합형'도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꼽힌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11.81%의 수익을 내고 있다.

수수료도 연 1.05%로 저렴한 편이다.

다만 가입 후 90일이 안 돼 환매할 때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