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금 구리 원유 등 전 세계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를 내놨다. 바로 지난 3월22일부터 판매 중인 '우리 Commodity(상품) 인덱스펀드'가 그것.이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8%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원자재가격이 전세계적으로 급등하고 있어 이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남미와 중국 인도 등의 브릭스(BRICs)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경제발전이 가속도를 내면서 기초 원자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물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선보인 펀드는 실물자산 투자효과를 극대화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구리 같은 광물자원뿐 아니라 생우(生牛) 생돈(生豚) 커피 옥수수 면화 등으로 투자대상을 다양화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펀드는 인덱스투자를 통해 원유 등 개별 상품의 가격변동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투자자는 주식 및 채권 외에 실물자산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자산배분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특히 최근 금리가 상승세인 데다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주식형펀드의 대안 투자처로 제격이란 지적이다.

이 펀드는 사실상 실물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다. 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수수료는 이익금의 70%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