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중도금 대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출 만기와 원리금 상환방식 등의 일정 요건을 갖추면 총 분양가의 60%까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도 싼 편이다.
주택공사의 공공분양 아파트 당첨자들은 연 4.66%(변동금리)의 금리로 중도금 대출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 주택담보 대출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민간 분양주택 당첨자들도 공공 분양에 비해 다소 높지만 연 5%대 안팎의 비교적 싼 금리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도금 대출은 최대 60%까지
투기지역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한도는 엄격히 제한돼 있다.
주택담보 대출과 마찬가지로 분양 대금의 40%까지다.
하지만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60%까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대출 만기는 10년 이상으로 해야 하며 조기 상환 수수료를 만기까지 부담하는 조건으로 대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 거치 기간을 1년 이내로 해야 하며 원리금(원금) 균등분할 상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은 실수요자로 간주해 분양 대금의 60%까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주택 대출금리 업체별로 달라
주공 아파트 당첨자들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3%포인트'의 금리로 중도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주공이 각 은행에 입찰을 부쳐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을 중도금 대출 취급은행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주공과는 달리 민간 분양아파트는 시공사별로 대출 금리가 조금씩 차이 난다.
가령 풍성주택 당첨자들은 연 5.06%(CD 금리+0.7%포인트)의 금리로 대출받게 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