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우리투자증권은 전기전자 및 휴대폰 산업 분석자료에서 디지털 TV 수요는 견조하나 국내 휴대폰의 경쟁력은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4월 전기전자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한 82.3억달러를 기록해 환율하락과 유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 TV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평판 디스플레이와 LCD TV, PCB, 반도체 등의 품목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

그러나 휴대폰과 컴퓨터, 가전 등의 수출액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건비 비중이 높은 제품의 수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나 PCB 등 세트업체에 장착되는 전자부품의 수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