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 인사동 등 화랑가에서 장오강,웨민쥔,팡리쥔,왕광이,천단칭,양사오빈,쉬빙 등 중국 인기작가의 작품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최근엔 이들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쩡하오,지다춘,루샤오핑,타먼,저춘야,양진송,양샤오빙 등의 작품에까지 매기가 번지고 있다.
이들 작품에 투자하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가격이 2배 이상 오를 것이란 기대감과 입소문 때문이다.
중국 미술품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한 일부 컬렉터들은 직접 중국 아트페어 등을 돌며 작품구입에 나서고 있다.
중국 인기작가 전시회를 유치한 화랑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표화랑은 젊은 작가 '타먼 초대전(18일까지)'에 출품된 17점을 일주일 만에 모두 팔았으며 추가 주문이 이어지자 15일부터는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1층 로비에 웨민쥔,지다춘,장사오강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이스 갤러리 역시 지난 3~4월 양징 투훙타오 리우딩 등의 작품 7점을 모두 팔았다.
갤러리 미도 지난해 말 중국현대미술기획전에서 중국 30~40대 작가 25명의 회화 조소 설치 사진작품 120점 중 80% 이상을 판매했다.
작품은 부족한데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작품가격도 오르고 있다.
웨민쥔 등 인기 작가의 경우 2~3년 전만 해도 국내 화랑가에서 점당(100호 기준) 1000만~2000만원대의 낮은 가격에 거래됐으나 최근엔 5~7배 이상 오른 점당 5000만~1억원을 호가한다.
또 젊은 유망작가 작품도 2~3배 이상 오른 점당 1000만~30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일부 화랑은 중국 작가 전시회를 서두르고 있다.
이화익 갤러리는 루샤오핑 개인전(18~31일)에서 37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고,아라리오 서울갤러리는 왕광이 개인전(19일~6월22일 16점 출품),PKM갤러리는 정판츠,주톄하이,딩이,루오 형제,천원보ㆍ리우웨이 등 6명의 그룹전(6월7~30일 17점),아트사이드는 저춘야와 리우웨이 2인전(6월21일~7월4일 20여점)을 각각 연다.
이 밖에 갤러리 인은 오는 10월에 쩡하오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또 갤러리 현대는 중국 작가들과 폭넓은 물밑 접촉을 벌이면서 연내 베이징지점 개설을 검토 중이며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는 아예 중국 작가 7명을 전속 작가로 묶기 위해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트사이드는 중국 인기 작가들과 아트상품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이화익 갤러리의 이화익 대표는 "유망한 중국 젊은 작가의 작품을 구하려는 컬렉터의 주문이 빗발쳐 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대부분 작품감상보다 투자대상으로 작품을 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