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7.나이키골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 첫날 단독 3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박지은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벤더빌트레전드골프장 아이언호스코스(파72.6천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선두인 베스 베이더,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65타)와는 1타차.
1번 홀을 출발한 박지은은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7,8,9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하는 등 버디 7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도 1개를 범해 아쉽게 선두 자리를 놓쳤다.

지난해 부진에 이어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던 박지은은 이번 대회 초반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군단'중 김영(26.신세계)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선두권에 진입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부활'을 선언한 카리 웹(호주)과 우승 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5언더파로 4위 그룹에 포진, 첫날부터 접전이 전개됐다.

박희정(25.CJ)과 이지연(25)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배경은(21.CJ)과 유선영(20)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 김주미(22.하이트맥주)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를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