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현대차, 1분기 경상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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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조금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양호했으나 환율 하락으로이익이 저조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매출 6조8천615억원, 영업이익 3천353억원, 경상이익 4914억원을 올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천188억원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1.2%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3.9%가 증가했지만 경상익과 순익은 각각 26%, 37.5% 급감했습니다. 현대차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들의 실적이 반영된 경상이익이 중요합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5%, 경상이익은 21%가 줄었습니다.
판매는 내수 14만1천759대, 수출 27만6,678대로 모두 41만8천437대를 팔았습니다. 1년전보다 4.4%가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지만 경상이익은 6천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 비해 저조합니다.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됐던 200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이익이 5천억원 밑으로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순익도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미칩니다.
현대차는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신차를 출시하고 고급차 판매 비중을 늘리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 절감 노력 등 여러가지 방안을 실시했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연초 사업계획에 올해 원달러 환율을 950원으로 설정했으나 환율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현대차는 “수출 시장에서 높은 품질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브랜드 이미지가 취약해 환율 하락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를 기회로 중소형 차량 가격을 인하해 시장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대차는 환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체코 공장 등 해외 공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최근 위기를 맞아 글로벌 경영전략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현대차의 실적은 정몽구 회장 구속 등 최근 위기가 있기 전인 지난 1월에서 3월까지의 실적으로 위기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며 판매도 부진해 2분기 실적도 크게 나아지기 힘들다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매출 6조8천615억원, 영업이익 3천353억원, 경상이익 4914억원을 올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천188억원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1.2%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3.9%가 증가했지만 경상익과 순익은 각각 26%, 37.5% 급감했습니다. 현대차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들의 실적이 반영된 경상이익이 중요합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5%, 경상이익은 21%가 줄었습니다.
판매는 내수 14만1천759대, 수출 27만6,678대로 모두 41만8천437대를 팔았습니다. 1년전보다 4.4%가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지만 경상이익은 6천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 비해 저조합니다.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됐던 200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이익이 5천억원 밑으로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순익도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미칩니다.
현대차는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신차를 출시하고 고급차 판매 비중을 늘리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 절감 노력 등 여러가지 방안을 실시했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연초 사업계획에 올해 원달러 환율을 950원으로 설정했으나 환율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현대차는 “수출 시장에서 높은 품질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브랜드 이미지가 취약해 환율 하락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를 기회로 중소형 차량 가격을 인하해 시장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대차는 환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체코 공장 등 해외 공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최근 위기를 맞아 글로벌 경영전략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현대차의 실적은 정몽구 회장 구속 등 최근 위기가 있기 전인 지난 1월에서 3월까지의 실적으로 위기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며 판매도 부진해 2분기 실적도 크게 나아지기 힘들다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