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계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중·상층 소비자들의 해외 명품 등 중·고가 제품 구입이 늘어났고,할인점업계는 쌍춘년과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대형 가전제품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2개점 기준으로 지난 4월 매출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났다.

3월에는 7.2%의 신장세를 보였다.

혼수 관련 상품군 매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액세서리 관련 장식 잡화 매출이 16%,화장품 15%,모피 17%,여성 트렌드 캐주얼 20%,TV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가전도 2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전점 기준으로 3월 6.6%,4월에는 6.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VIP 고객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해외 명품은 3월 13%에 이어 지난달엔 20%로 신장폭이 커졌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신장률이 12%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은 10%,3월은 11% 신장을 보였다.

해외 명품 매출이 25% 늘어 매출 신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숙녀복 식품 등도 견조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할인점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65개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월 5.2%,4월에는 세일행사 등에 힘입어 8.4%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쌍춘년,월드컵 특수에 따른 대형 가전 수요 증가로 PDP LCD TV 매출이 48% 급증했다.

스포츠부문 25.6%,봄나물과 청과부문도 각각 17.7%,14%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35개점 기준으로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청과(17%) 계육(27%) 자동차용품(14%) 테이크아웃 및 즉석식품(15%)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