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생명공학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식품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극지연구소가 지난해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기초기술연구회,공공기술연구회,산업기술연구회는 3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2005 실적 평가작업 결과 이들 6개 연구기관에 대해 최하등급인 '미흡'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생명연은 지난해 실험용 원숭이가 관리소홀로 집단 폐사하는 등 운영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았고,건설기술연은 감사부실 등 책임경영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연구원은 리더십 문제,안전성평가연구원은 성과목표 달성 미흡이 각각 지적됐다.

반면 표준과학연구원을 비롯 전자통신연구원,과학기술연구원,과학기술정보연구원,전기연구원,기계연구원 등 6개 기관은 '우수'판정을 받았다.

3개 연구회는 지난해 초 각 기관이 제시한 연구성과 목표의 달성 여부와 경영 실적,기관장의 리더십 등을 평가했다. 3개 연구회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내년도 출연연 예산 배정과 연구회별 정책연구비 및 기관장 연봉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