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와 함께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9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9분 현재 전날 대비 6.18포인트(0.90%) 상승한 694.02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데 힘입어 코스닥 시장도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1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도 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관은 중립을 지키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3.0% 상승한 것을 비롯,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IT부품 등이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타제조(-0.9%), 음식료.담배(-0.8%), 의료.정밀기기(-0.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NHN이 2.5% 상승한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휴맥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LG텔레콤네오위즈, 하나투어, CJ인터넷 등은 약세다.

플래닛82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은성코퍼레션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12.5% 급등하는 등 나노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최근 계열사인 G마켓의 나스닥상장 추진설로 급등세를 보였던 인터파크는 나흘만에 다시 6.4%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는 기대치를 웃돈 1.4분기 실적에 6일째 초강세를 이어갔으며 서울반도체도 성공적 유상증자 기대에 사흘째 강세다.

원익쿼츠는 실적호전에 따라 3.9%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마담포라는 전날 코스닥시장본부측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 이후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하고 기관의 매도강도가 최근 약해지고 있어 수급상 요인이 개선되는 양상"이라며 "아직은 기술주쪽의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나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