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 "지난달 5일 국내에 출시된 '보로도'는 일주일 만에 3천대, 열흘만에 5천대가 판매된 데 이어 불과 3주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TV 시장에서 출시이후 한달동안 1만대 이상 판매고를 달성한 것은 보르도 LCD TV가 처음이다.

역대 TV 판매 기록은 디지털TV 전송방식 확정으로 디지털TV 붐이 조성된 2004년 8월 29인치 평면 브라운관 TV가 처음으로 월 판매량 8천대의 문을 연 데 이어 지난해 2월 평면 브라운관 TV의 두께를 3분의 1로 줄인 슬림TV가 출시 한달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업계는 슬림TV(출고가 150만원)보다 훨씬 고가인 보르도 LCD TV(32인치 220만원, 40인치 330만원)의 판매 돌풍으로 본격적인 대형 LCD TV 시대의 막이 오른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한달간 판매된 보르도 TV 가운데 40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은 60%에 달했다.

보르도 LCD TV는 또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 매출 100억달러 기록 수립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와인잔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의 '보르도'는 슈퍼-PVA패널을 사용해 세계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응답속도, 색채표현, 시야각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스티지(Masstige;대중적 명품) TV로 각인된 '보르도'가 LCD TV 대중화를 이끄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