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선물시장이 도입된지 10년만에 세계 5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6년 시작된 선물시장이 개장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S-코스피200, 연평균 117% 성장)

코스피200선물은 개설 이후 지난 2003년까지 매년 연평균 11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CG-세계 주가지수선물 순위)

특히 지난해말 기준으로 세계 5위 자리를 차지했고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세계 3위, 아시아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선물시장은 양적으로 급팽창을 이루면서 동시에 질적으로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G-선물시장 투자자 비중)

선물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줄어든 반면 외국인 비중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당초 선물시장은 투기를 목적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왔지만 외국인들의 참여가 늘면서 국제적인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지적입니다.

(CG-프로그램매매 비중)

특히 프로그램매매 비중은 지난 1997년 0.4%에서 올해 4월에는 9.2%에 달할 정도로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됐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선물시장은 증권업계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했고 새로운 파생상품의 개발을 촉진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일부상품 거래 지지부진 문제)

하지만 코스피200선물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의 거래가 지지부진한 점은 개선될 사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각종 제도정비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상품 개발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덕조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