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아이에게 줄 선물을 결정하지 못한 부모라면 이쯤되면 선물 고르는 기쁨이 슬슬 스트레스로 바뀌어 간다.

이럴 때 해외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국내 업체의 장난감 신제품을 골라보면 어떨까.

손오공,오로라월드 등 국내 장난감업체에서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끌만한 장난감을 외국 브랜드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가격에 내놓고 있다.

손오공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완구 신제품을 내놨다.

남자 어린이에게 줄 선물로는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 '블레이드 킹' 시리즈를 추천할 만하다.

블레이트 킹은 모든 제품이 상대방과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배틀'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가지고 노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경기 방식은 두 대의 배틀용 장난감이 서로 부딪쳐 상대방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쪽이 승리하는 것.

제품 밑면의 스위치를 켜면 블레이드(장난감 톱날)가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경기장 내를 돌아다닌다.

자동선회 시스템이 내장돼 경기장 끝지점에 오면 방향을 급선회,상대를 찾아 격돌한다.

서로의 블레이드를 부딪쳐 싸우는 배틀경기는 박진감이 넘친다.

드래곤킹,블루드래곤,썬더타이거,피닉스 등 4종류의 단품 제품은 1만5000원이고,이 중 2가지 제품과 배틀 경기장이 포함된 세트 제품은 3만7000원이다.

여자아이들을 위해서는 '바비' 시리즈가 있다.

아기자기한 공주 취향을 지닌 여자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인형에 착용이 가능한 각종 액세서리도 세트에 포함돼 있어 다양하게 치장할 수 있다.

싱크대,냉장고,오븐 등 각종 주방용구 및 식재료 등 44개의 소품들이 포함돼 있는 '바비 부엌놀이'가 3만2000원,화려한 생일파티 드레스를 입은 바비 인형과 머리빗,구두,선물상자 등으로 구성된 '바비 생일파티'가 2만원이다.

오로라월드는 매년 어린이날에 맞춰 신제품을 새로 내놓는다.

2006년 신제품은 '소원을 들어주는 강아지'라는 컨셉트의 캐릭터 강아지 인형 '페키(Peki)'다.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페키니즈'종 강아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강아지를 키우게 해달라고 조르지만 여건상 그렇게 해줄 수 없는 부모라면 한번 선택해 볼 만하다.

페키는 전국 오로라월드 직매장 이외에도 장난감 전문매장,팬시점,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인터파크 디앤샵 등 인터넷몰에서도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인형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1만1000원에서부터 7만원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한편 일부 백화점에서는 할인행사도 연다.

롯데백화점은 5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 점포에서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다른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레저용 완구가 특별히 할인가에 마련돼 눈길을 끈다.

별도의 전원이나 기어 조작 없이 양손의 움직임으로 전후진이 가능한 '플라즈마 카'가 7만5000원이고,삼각형 모양의 레버를 좁혔다 폈다 하면서 전진하는 '트라이스키'를 10% 할인된 가격인 9만9000원에 판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