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 LAN ] 100Mbps 속도에 요금 더 저렴‥초고속 인터넷 뜨거운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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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최대 100메가비트(Mbps)의 속도가 나는 광랜(아파트랜)시장을 놓고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이 덕분에 기존 ADSL 등 10Mbps급 초고속인터넷에 비해 속도는 훨씬 빠르면서도 요금은 오히려 더 낮은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광랜 보급 속도 빨라진다
영화 음악 등 대용량 콘텐츠를 PC로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터넷 속도가 늦어 짜증나거나 낭패보는 경우가 많다. 속도에 민감한 요즘,10Mbps를 초고속인터넷이라고 하면 원시인으로 오해 받을 정도다. 실제 광랜으로 700MB가량의 영화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 안팎이다.광랜 가입자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245만명 중 188만명에 이른다.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100명 중 15명이 광랜을 쓰고 있는 셈이다. 사업자별 광랜 가입자는 KT 81만8011명,하나로텔레콤 54만7724명,파워콤 16만9440명이다.
광랜은 전용 회선을 아파트 안으로 끌어들여 랜 방식을 이용해 각 가정에 최고 100Mbps급의 속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방식이다. 이 때문에 현재 광랜 서비스가 되는 지역은 대도시의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이다. 일반 주택과 소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대개 광랜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
다만,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광랜서비스 적용지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KT는 현재 신축아파트 중심인 광랜서비스를 낡은 아파트 및 주택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도 현재 6개 광역시와 대도시 중심으로 제공해온 광랜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춘천,여수 등 22개 시·군으로 확대키로 했다. 파워콤은 400만가구인 서비스 가능지역을 연말까지 600만가구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요금 얼마나 떨어지나
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3사의 광랜 요금은 현재 3년 약정을 기준으로 할 때 파워콤이 월 2만8000원으로 가장 싸다. 하나로텔레콤은 1700원,KT는 2600원이 각각 더 비싸다.
약정 기간을 따지지 않는다면 하나로텔레콤이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4년 약정 상품(월 2만7400원)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나와있는 광랜 상품 중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광랜 요금이 앞으로 좀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파워콤이 지난해 9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면서 요금경쟁에 불을 붙인 데 이어 하나로텔레콤이 업계 최저 요금제라는 카드를 빼든 만큼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광랜 보급 속도 빨라진다
영화 음악 등 대용량 콘텐츠를 PC로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터넷 속도가 늦어 짜증나거나 낭패보는 경우가 많다. 속도에 민감한 요즘,10Mbps를 초고속인터넷이라고 하면 원시인으로 오해 받을 정도다. 실제 광랜으로 700MB가량의 영화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 안팎이다.광랜 가입자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245만명 중 188만명에 이른다.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100명 중 15명이 광랜을 쓰고 있는 셈이다. 사업자별 광랜 가입자는 KT 81만8011명,하나로텔레콤 54만7724명,파워콤 16만9440명이다.
광랜은 전용 회선을 아파트 안으로 끌어들여 랜 방식을 이용해 각 가정에 최고 100Mbps급의 속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방식이다. 이 때문에 현재 광랜 서비스가 되는 지역은 대도시의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이다. 일반 주택과 소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대개 광랜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
다만,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광랜서비스 적용지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KT는 현재 신축아파트 중심인 광랜서비스를 낡은 아파트 및 주택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도 현재 6개 광역시와 대도시 중심으로 제공해온 광랜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춘천,여수 등 22개 시·군으로 확대키로 했다. 파워콤은 400만가구인 서비스 가능지역을 연말까지 600만가구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요금 얼마나 떨어지나
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3사의 광랜 요금은 현재 3년 약정을 기준으로 할 때 파워콤이 월 2만8000원으로 가장 싸다. 하나로텔레콤은 1700원,KT는 2600원이 각각 더 비싸다.
약정 기간을 따지지 않는다면 하나로텔레콤이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4년 약정 상품(월 2만7400원)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나와있는 광랜 상품 중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광랜 요금이 앞으로 좀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파워콤이 지난해 9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면서 요금경쟁에 불을 붙인 데 이어 하나로텔레콤이 업계 최저 요금제라는 카드를 빼든 만큼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