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상선,적대적 M&A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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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그룹이 어제 현정은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을 전격 인수하면서 또다시 현대상선의 경영권 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상선 지분을 인수한 현대중공업 그룹이 과연 백기사인가. 아니면 결국 적대적 M&A인가?
[수퍼1](현대중공업, 현대상선 지분 26% 매입)
정몽준 고문이 이끄는 현대중공업측은 현대그룹과 협의한후에 지분 26.7%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퍼2](현대중공업 "적대적 M&A 보호 차원")
현대중공업의 최대 고객인 현대상선이 적대적 M&A 위협에 처해 있어 고객보호와 투자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상선의 백기사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현대그룹측과 증권시장의 반응은 다릅니다.
[CG1](현대그룹 )
-지분매입 일방적 통보
-대규모 지분 매입 의혹
-높은 매입 가격
당사자인 현대그룹은 지분매입 통보가 일방적이었다고 강력히 반박하고 있습니다.
만일 현대중공업측이 우호적 지분 인수라면 공시 당일 통보가 아니라, 매입 2~3일 전에는 협의가 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또, 백기사로 등장했다면 이처럼 대규모로 현대상선 지분을 취득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상선 지분 매입가격이 현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적대적M&A에 힘을 실고 있습니다.
[CG1](현대상선 지분현황)
-현정은 회장 등 30%
-현대중공업 26.7%
-KCC 6.26%
-현대건설 8.69%
또, 현대중공업 그룹이 현정은 회장과 2년전 경영권 분쟁을 겪은 KCC와 손을 잡을 경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수퍼3](KCC, 분쟁시 '캐스팅보트' 가능성)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 간 지분경쟁이 붙을 경우 KCC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KCC가 현대그룹보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가의 맏형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현대상선 M&A 논쟁이 '제2 왕자의 난'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
현대중공업그룹이 어제 현정은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을 전격 인수하면서 또다시 현대상선의 경영권 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상선 지분을 인수한 현대중공업 그룹이 과연 백기사인가. 아니면 결국 적대적 M&A인가?
[수퍼1](현대중공업, 현대상선 지분 26% 매입)
정몽준 고문이 이끄는 현대중공업측은 현대그룹과 협의한후에 지분 26.7%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퍼2](현대중공업 "적대적 M&A 보호 차원")
현대중공업의 최대 고객인 현대상선이 적대적 M&A 위협에 처해 있어 고객보호와 투자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상선의 백기사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현대그룹측과 증권시장의 반응은 다릅니다.
[CG1](현대그룹 )
-지분매입 일방적 통보
-대규모 지분 매입 의혹
-높은 매입 가격
당사자인 현대그룹은 지분매입 통보가 일방적이었다고 강력히 반박하고 있습니다.
만일 현대중공업측이 우호적 지분 인수라면 공시 당일 통보가 아니라, 매입 2~3일 전에는 협의가 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또, 백기사로 등장했다면 이처럼 대규모로 현대상선 지분을 취득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상선 지분 매입가격이 현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적대적M&A에 힘을 실고 있습니다.
[CG1](현대상선 지분현황)
-현정은 회장 등 30%
-현대중공업 26.7%
-KCC 6.26%
-현대건설 8.69%
또, 현대중공업 그룹이 현정은 회장과 2년전 경영권 분쟁을 겪은 KCC와 손을 잡을 경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수퍼3](KCC, 분쟁시 '캐스팅보트' 가능성)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 간 지분경쟁이 붙을 경우 KCC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KCC가 현대그룹보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가의 맏형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현대상선 M&A 논쟁이 '제2 왕자의 난'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