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2위 그룹의 총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접한 재계는 안타까움을 표하고 경제적 파장을 걱정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 현대차는 해외 시장 판매 뿐 아니라 월드컵 후원도 걱정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계 대표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음에도 총수 구속이라는 강경 방침이 나오자 재계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S: "정 회장 영장청구 안타깝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계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선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몽구 회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돼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재계는 이번 사태가 현대차의 경영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난국을 잘 헤쳐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현대차가 사회공헌과 투명경영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진솔하게 반성하고 있음에도 검찰이 정 회장 구속 방침을 세운데 대해 안타깝다"고 토로했습니다.

정치권은 검찰의 결정에 대해 예외없는 법 적용은 환영하지만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S: 정치권 "경제적 파장 최소화")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이 기업들이 투명성 강화와 합리적인 경영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하면서도 수사의 신속한 마무리를 통해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나라당도 검찰의 결정을 존중하며 경제에 미칠 파장을 줄이는 데 주력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S: 브랜드 이미지 타격 우려)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 대한 우려는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 회장의 구속방침에 대한 보도가 전해지면서부터 현대차 미국법인은 쇄도하는 해외딜러들의 문의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로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희망했던 FIFA는

국내 유일의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가 총수구속 사태에 처하면서

예정했던 프로그램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과연 효과는 어떨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