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경기 지표와 기업 실적을 발판으로 뉴욕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다우지수는 6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1.24P(0.63%) 상승한 1만1354.4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3.63으로 3.33P(0.14%) 올랐고 S&P500 지수도 3.67P(0.28%) 상승한 1305.41을 기록했다.

AP통신은 아마존닷컴과 펩시 등의 긍정적 실적 발표에 국제유가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고 전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내구재 주문 증가율이 6%로 시장 전망치(2%)를 크게 웃돌고 신규주택판매도 121만3000채로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분석.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베이지북(Beige book)'을 통해 "경제 성장 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주택시장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v파이낸스 인베스트먼트의 켄 매커시는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심리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과 합리적인 금리 인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꿀단지 수준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아마존닷컴과 펩시가 각각 1% 남짓 상승했다.

메릴린치증권이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GM의 주가가 8% 넘게 폭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1.93달러로 전날보다 0.95달러 떨어졌다.

한편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5.11%로 전일 대비 0.04% 뛰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