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향후 3~4년 침체‥이머징마켓 타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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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성장과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에 따른 경제적 불균형은 이제 폭발 직전에 있습니다. 올해는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사진)는 26일 간담회를 갖고 "경제불균형의 덫에 걸린 세계 경기가 하향 국면이 임박했다"며 "향후 적어도 3~4년 이상 침체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스티븐 로치는 중국의 생산과열과 미국의 소비과열은 이제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연간 생산증가율은 1995~2002년 수준인 12~13%에서 벗어나 지난해 16%선까지 급등한 반면 20여년간 GDP의 65% 안팎을 유지하던 미국의 개인 소비 규모는 70%선까지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미국의 소비 증가는 실질 임금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버블에 의존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스티븐 로치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부동산 버블의 붕괴가 임박했다"며 "미국 가계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GDP 중 수출 비중이 70%선에 달해 미국 유럽의 보호주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의 불균형이 불거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신흥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로치는 "세계 경제는 올 1분기 5%대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연간 성장률은 3%선에 머물 것"이라며 "앞으로 원유를 비롯한 실물자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엔·달러 환율이 105엔까지 떨어지고 원화 환율도 3~4%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사진)는 26일 간담회를 갖고 "경제불균형의 덫에 걸린 세계 경기가 하향 국면이 임박했다"며 "향후 적어도 3~4년 이상 침체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스티븐 로치는 중국의 생산과열과 미국의 소비과열은 이제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연간 생산증가율은 1995~2002년 수준인 12~13%에서 벗어나 지난해 16%선까지 급등한 반면 20여년간 GDP의 65% 안팎을 유지하던 미국의 개인 소비 규모는 70%선까지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미국의 소비 증가는 실질 임금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버블에 의존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스티븐 로치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부동산 버블의 붕괴가 임박했다"며 "미국 가계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GDP 중 수출 비중이 70%선에 달해 미국 유럽의 보호주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의 불균형이 불거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신흥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로치는 "세계 경제는 올 1분기 5%대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연간 성장률은 3%선에 머물 것"이라며 "앞으로 원유를 비롯한 실물자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엔·달러 환율이 105엔까지 떨어지고 원화 환율도 3~4%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