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의 은행 영업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은행 내부적으로도 공격적인 영업에 따른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은행권의 공격적인 영업경쟁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 내부에서는 영업경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여수신 증대를 이끌고 있는 은행은 우리와 하나은행, 농협중앙회 등입니다.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은 준비된 은행만이 이번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S1)<인터뷰> (김종열 하나은행 행장)

(05:03:45~05:04:00)

"전략적으로 준비된 은행만이 영업경쟁이 가능하다. 프라이싱, 지점영업 등에서 확실한 준비가 되어있다."

하나은행은 타 은행이 진출하지 못한 지역에 영업점도 확대하면서 올해 총자산을 20조원 늘릴 계획입니다.

(S2) (우리은행, 자생적 성장 지속)

'자생적 성장(Orgarnic Growth)'을 선언하고 1분기에만 10조원의 총자산이 늘어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1위로 올라섰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농협중앙회도 시중은행 거래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금리경쟁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3) (국민은행, "외형보다는 내실 중요")

반면 국민은행의 경우 비우량 고객에 대한 디마케팅까지 나서면서 몸집 키우기 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전에 따른 영향도 있었지만 규모 뿐만아니라 건전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도 공격보다는 수성에 애쓰는 분위기입니다.

(CG1)(신한은행 출범기념상품 판매현황)

-한가족정기예금 : 1조2,862억

-탑스레이디플랜저축 : 163억

-탑스자영업스피드대출 : 1억5천만원

-사회책임경영대출 : -

(4월25일 현재)

출범을 앞두고 3월말부터 판매에 들어간 4개 상품 가운데 정기예금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최대의 격전지인 중소기업과 소호대출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S4)(공격영업 평가는 내부에서도 엇갈려)

이렇게 은행 전체적으로는 영업경쟁 대응책에 차이가 있지만 이에 대한 시각은 개별 은행 내부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에 벌어진 개인대출, 카드경쟁, 주택담보대출이 예외없이 은행의 건전성을 위협해왔기 때문입니다.

(CG2)(은행-금융지주 1분기 실적발표)

은행 일자 예상순익

기업 4월27일 2000~2850억

하나 4월28일 2400~2900억

국민 5월 2일 5500~7500억

우리 5월 3일 4100~5100억

신한 5월10일 4000~5000억

(자료: 각 은행, 증권사)

이렇게 공격영업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은행권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S5) (영상편집 이주환)

올해 은행권 경쟁의 첫번째 성적표가 공개되는 만큼 공격영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