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이 5월 5 ∼7일 서울광장, 청계천, 경복궁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세계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서울로 집중시킨다는 뜻을 담아 `서울 人, 서울 in'으로 정해졌다.

◆화려한 볼거리 `풍성'= 본 축제에 앞서 4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전야제가 열려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븐, 쥬얼리, 인순이 등 `한류'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남산 N서울타워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 축제 기간 서울광장에는 시민들의 소망을 적은 쪽지를 그물에 매달아 12개의 풍선과 함께 하늘에 띄워 놓는 설치 미술 작품이 전시돼 이색적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행사가 시작되는 5일 서울광장과 청계천에서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외줄타기 공연, `키다리 아저씨', 어릿광대 등의 퍼포먼스, 페이스 페인팅 등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오 해피 뮤지컬'에는 남경주, 최정원, 배혜선씨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사운드 오브 뮤직',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창작뮤지컬의 주요 장면을 보여 준다.

6일 저녁에는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을 즐기고 음식을 맛보면서 탈.가면 만들기도 해볼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 행사와 `세계의 소리, 세계의 몸짓'을 주제로 각국의 타악 연주, 댄스 공연 등을 볼 수 있는 `지구촌 카니발'이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진도 씻김굿, 안동 하회 별신굿, 봉산 탈춤 등 전국의 민속놀이를 모은 `8도 대동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또 오후 2시부터 종묘∼삼일빌딩∼청계천∼태평로∼서울광장 구간에서 3군 군악대와 밴드, 코스프레, 댄스동아리, 독일 월드컵 대표선수 캐릭터 등이 참여하는 `하이 서울 퍼레이드'가 열린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SG워너비, 마야 등 인기가수의 노래와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가 열리고, 끝으로 불꽃놀이가 올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경복궁, 덕수궁, 서울숲에서는 세종대왕즉위식 등 재현행사 와 국악대축제가, 시청 후정과 청계천변에서는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열린다.

◆시민참여 행사도 `다양'=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축제를 즐기고, 숨은 기량을 뽐낼 수 있는 행사도 다채롭다.

6일에는 살곶이 공원∼청계천∼청계광장∼서울광장 8.5㎞를 걸어보는 `시민걷기 대회'와 인왕산, 낙산공원 등을 출발해 도성을 따라 서울광장까지 걷는 `도성 밟기' 가 진행된다.

또 6∼7일 청계광장과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앞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각종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는 `시민 공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같은 기간 명동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댄스 마니아 인 서울' 행사가 열린다.

특히 마지막 날인 7일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시민 2천여명이 `북촌'과 `남촌'으로 나뉘어 200m에 이르는 대형 줄로 줄다리기를 하는 `시민 화합 줄다리기'가 열려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축제를 전후해 이태원, 동대문, 명동 등의 상가, 백화점 등에서는 `그랜드 세일'이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