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계층이나 특정시장을 타깃으로 한 자동차보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특정계층의 니즈를 반영해 보장내용이 특화돼 있고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설계돼 있는 게 특징이다.

제일화재는 기독교인들의 종교 활동이 많은 수요일과 주말,휴일에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를 고보장하는 '크리스천퍼스트 자동차보험'을 작년 8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전화(1588-8282)나 인터넷(www.ifirst.co.kr)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가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15%가량 저렴한 이 상품은 '워십(Worship)특약'과 '주일 자녀케어특약' 등을 갖추고 있다.

'워십 특약'에 가입하면 예배가 진행되는 수·금·일요일 저녁 및 크리스마스,공휴일 저녁시간(18~24시)에 자동차 사고로 인해 자기 신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가입금액의 2배를 보상받는다.

또 '주일 자녀케어 특약'은 보험 가입자의 자녀가 주일(일요일,크리스마스)에 보행 중 다른 자동차와의 사고로 상해사고를 당했을 경우 물리치료 지원금,학습능력 회복지원금,보행 중 상해 위로금 등의 다양한 위로금을 지급한다.

메리츠화재는 서울시의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을 올해 1월부터 팔고 있다.

이 상품은 자기차량 담보와 자기신체손해 담보에 대해 보험료를 각각 2.7% 할인해준다.

할인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메리츠화재의 승용차요일제 보험에 가입하고 요일제 운행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태그를 부착해야 한다.

가입 대상은 10인승 이하의 비사업용 승용차로 요일제 운행일을 어긴 사실이 적발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이 취소된다.

또 서울 지역에서 요일제 지정일에 운행하다가 오전 7시~오후 10시에 사고를 낼 경우 대인 배상과 대물 배상은 받을 수 있지만 자기신체와 자기차량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이 안된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에듀카' 자동차보험을 통해 교직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에듀카특약'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 특약은 7종류의 보장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제자사랑보상지원금과 유가족위로금 보상항목을 신설,교사가 학교 내에서 자동차 사고로 제자를 다치게 할 경우 사고당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고 자동차사고로 사망했을 때에는 유가족에게 1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자동차 운행빈도가 높은 방학 중이나 연수 중 사고에 대해선 사망 또는 1급 상해사고의 경우 1000만원의 위로금을 준다.

이 밖에 <>전근시 사고위로금 <>부부교직원 상해위로금 <>원격지사고보상 지원금 <>교내 주차상태 사고보상 지원금 등도 보장한다.

이 밖에 전국 550여개 우수정비점과의 제휴를 통해 차량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에듀카정비점특약'을 갖추고 있다.

특약 가입 고객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50개 항목 무료 점검,9가지 항목 무료 보충 및 교환,14개 항목 정비공임 최대 2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