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사업제안서 마감을 앞두고 있는 경기 광명역세권 민관합동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가 대표사를 맡는 컨소시엄이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형 건설업체 주도로 추진되던 대규모 개발사업의 주도권이 금융권으로 넘어가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명역세권 민관합동 프로젝트의 경우 한미파슨스가 프로젝트관리(PM)를 맡고,재무적 투자자가 대표사를 맡는 컨소시엄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적 투자자에는 제1금융권을 비롯해 제2금융권,증권사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은 한미파슨스 컨소시엄과 태영을 주간사로 한 '태영·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컨소시엄 등 2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실제 한미파슨스는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입찰에 나오게 될 민관합동 PF사업 대부분에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럴 경우 건설업체는 금융권 주도의 PF사업에 단순 시공업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