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하일동 강일지구는 잦은 규제로 한 많은 사연이 얽혀있는 곳이다.

이곳은 1967~68년 서울 청계천 복개공사와 종로구 창신동·숭인동 화재로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집단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당시 이주민은 530가구로 군용텐트 하나에 4가구씩 공동 거주하다가 70년 김현옥 서울시장이 가구당 6평씩 대지를 불하해 정착하기 시작했지만,이듬해인 71년 그린벨트로 묶였다.

2003년 그린벨트에서 풀려 32년 만에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지만 서울시가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함에 따라 주민들은 다시 외지로 이동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앞으로 받게될 토지 보상비로는 이곳에 들어설 새 아파트 분양가를 조달하기가 어려운 주민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